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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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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 준비는 다 되셨나요
by 시간여행자


단어 찾아보기 일기

무언가를 읽다가 단어를 찾아보는 건 퍽 귀찮은 일이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시켜서 한 것 외에는 단어를 외운 일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찾아보지도 않았다. 빨리 다음 쪽을 읽고 싶은데 일일이 찾아볼 시간이 어디 있으랴. 그렇게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단어들은 대충 문맥상 느낌을 파악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런 습관 때문에 번역을 잘 못한다. 그 단어가 가진 다각적인 의미들, 뉘앙스들을 생각하다 보면 거기에 딱 들어맞는 한국 단어는 무엇일까 혼란스러워진다.

이제 슬슬 단어를 찾아봐야 할 때가 왔다. 저번에는 생물학/해부학 관련 단어가 제법 나오는 책을 읽어서 자꾸 찾아봤는데, 그래봤자 "배뇨를 뜻하는 어렵고 긴 단어" "동성애자의 세부적인 종류를 뜻하는 단어" "여성의 성기의 일부분을 가리키던 고어" 등이 나와서 별 보람이 없었다..

어쨌든 책 제목부터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찾아봤다.


이래서 곤란하다. 정의를 설명해 놓은 단어들 중 또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


아하 그렇구나.



뜻만 읽어서는 알쏭달쏭한 단어들도 있다. 프루스트 책 읽을 때 그랬는데, 연속적으로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계속 찾아봤더니 꽃 이름들이었다. 사전이 별 도움이 안 되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했다. 하지만 그래봤자 다 까먹었어 ㅋ



이렇게만 말하면 모르니, 대신


이런 걸 찾아봐줘야 한다 이 말씀.


좀 당황스러운 단어들도 있다.


한 마디로 동성애가 만연한 특정 "미개한" 지역들이 있다는 학설. 내가 읽고 있던 글 자체가 동성애와 미개함을 연결시키려던 사람들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살짝 어이가 없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단어를 일일이 찾고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짧은 글을 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문학의 경우 더 문제 되는데, 감정의 흐름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한 번 슥 읽고 재독하며 단어를 찾아봐야 하나. 

다시 다이어트 일기

으악, 안되겠다. 47kg가 된 후 한국에서 3주간 쳐묵쳐묵해 다시 살이 좀 올랐는데, 학교에 돌아오니 거짓말처럼 다시 빠져버렸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계속 살찌는 음식만 찾고 있으니...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피부가 안 좋아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볼 정중앙에 뾰루지가 하나 나서 거대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ㅡㅡ

일주일에 세 번은 도서관에 가고, 도서관에서 헬스장에 가야겠다. 헬스장 가지 않는 날에는 이소라 동영상 따라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저녁은 기존의 닭가슴살/샐러드로 돌아가기. 점심은 바쁠 때도 많고, 약간 느슨하게 가도 될 것 같다. 아침이야 뭐 오믈렛/자몽 조합이 맛있었으므로 안 그래도 계속하고 있고. 

엉엉엉엉 차분하게 다시 시작합시다. 조급해하지 말고. 피부가 나빠지니 하루종일 불쾌하다. 시차적응도 이제 대충 한 것 같으니 잠도 일찍 자고! 몸에 좀 신경 쓰고 삽시다.

다짐하는 의미에서 밸리로 보내기. 요 며칠간 계속 다짐했었는데 나가 먹거나 시켜 먹는 바람에 망했다. 종종 나가서 먹는 건 상관 없는데, 그렇다고 평상시 생활이 흐트러지면 곤란하다. 화이팅

접이식 신발을 원해 일기

중학교 때부터 종종 신곤 했지만 힐은 불편하다. 가격, 종류 등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하루종일 걸어다니기에 적합한 신발이긴 어려운 게 힐이다. 그리고 가끔 너무 예쁜데 오래 신을 수 없거나, 특정한 때와 장소에 어울리기 때문에 골랐는데 불편한 구두 등이 있다. 나 편하자고 회사나 중요한 모임에 운동화 신고 갈 수는 없는 일이니까.

바야흐로 접이식 신발이 필요한 때가 왔다. 이브날레스토랑 갈 때 나의 12cm힐을 가방에 숨겨가며 난 생각했다. 게다가 신고 간 건 롱부츠라서 어디 들고 다닐 자리도 없었다. 오빠가 차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그 힐은 신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힐 신고 버스 잡으려 뛰는 스킬 등이 생긴 나라지만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 게다가 어찌저찌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한다 해도 운 나쁘게 길을 헤매거나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하면.... 저번에 미국 모 거리에서 발이 너무 아파 플랫을 충동구매한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거의 안 신었지 아마...

그러니 누가 좀 접이식 신발 개발해주세용. 차곡차곡 이쁘게 접어서 좀 큰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또 남녀 취향 엇갈림의 대상이 되려나. "통굽 안이쁨" vs "편한데 어쩔" 처럼^^;;;

불량식품의 추억 미분류

사촌언니가 브라질에서 놀러오며 먹을 것을 선물로 가져왔다. 엄청난 양의 커피 캔디와 초콜릿이었는데, 여기선 초콜릿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어릴 때 이모들이 브라질에서 종종 초콜릿을 보내거나 들고 오곤 하셨는데, 그 초콜릿은 어쩐지 항상 길리언이었다. 엄청 맛있었는데다가 디자인이 독특해서 내 머릿속에선 항상 브라질=길리언이라는 이상한 공식이 성립되고 말았다. (찾아보니 지금은 롯데가 소유하고 있단다; 원래는 벨기에 초콜릿) 심지어 길리언이라는 이름을 외우지도 못하고 항상 '그 해산물 초콜릿' 혹은 '그 조개/해마 초콜릿'을 요청하곤 했었다.






이번에 사촌언니가 가져온 초콜릿은 길리언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중독성 있는 초콜릿이다.





포르투갈어는 못 읽지만... 'sonho' ≈ 'soñar' (스페인어로 '꿈') 'valsa' ≈ 'vals' (스페인어로 '왈츠')로 뜻을 유추해 보았다. '꿈의 왈츠'. 꽤 멋진 이름이다.

초콜릿 사진을 내가 찍어 올리면 좋을 텐데 지금 한국이 아니라서 ㅠㅠ 이거 좀 잔뜩 가져올걸. 양도 엄청 많았는데.

아무튼 밀크 초콜릿 겉껍데기 밑에는 얇고 바삭바삭한 과자가 한 층, 그 밑에는 땅콩크림 초콜릿 같은 게 가득 들어있다. 크기가 꽤 큰데도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칼로리는 적지 않을듯 싶다. 다이어트 ㅂㅂ





근데 이 녀석들을 보자마자 생각나는 초콜릿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어릴 때 100원에 사먹던 불량식품 중 하나! 그리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100원으로 살 수 있는 불량식품은 무궁무진했다. 500원만 있어도 꽤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가지곤 했었는데... (불량식품 5개 vs 봉지과자 1개! 박진감 넘치는 대결! 뭐 이런 느낌) 그 중에서도 내가 선호하던 건 이 bon o bon 초콜릿이었다. 사실 이 이름인 것도 찾아보고야 알았지만.. 요즘 슈퍼에서도 팔더라. 이것 역시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리면 좋았겠지만 조국을 너무 빨리 떠나와서; 이 녀석들 말고 파란색/은색 포장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 역시 원산지는 아르헨티나라고 하는데, 어쩌다 우리나라 불량식품으로 정착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sonho de valsa는 무려 1938년부터 시작한 나름 역사 있는 (?) 초콜릿이라고 하고,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콜릿 중 하나라며 구글 여기저기서 뜨는데, bon o bon은 1990년에 만들었다고 하니 sonho de valsa의 짝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원산지들도 붙어있고. 어쨌든 나로써는 둘의 맛을 잘 구별을 못하겠다. ㅠㅠ

결론은 둘 중 아무거나라도 먹고 싶다 ㅠㅠ 왜 한국에 놔두고 왔을꼬 ㅠㅠ

혼자서 vs놀이 일기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국 포스팅까지 해야겠다. 패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나마 비슷한 용도(?)의 제품들을 나열해놓고 그 중 고르려고 하는데, 모르겠다... 어쩌다 돈이 야아악간 생겼지만 옷을 마구 사댈 정도는 아니고, 워낙 옷이 없어서 살 것도 많다. 여기가 옷이 약간 더 싸긴 하지만 한국 옷들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좀 사오고 싶은 마음도 있고.

원래 이런 건 짠! 하고 잘 고르는 사람인데 (백화점 안에 들어가면 한 시간 안에 원하는 것을 모두 고르고 구매하는 st) 인터넷 쇼핑몰들은 입어볼 수 없어서 좀 난감하다. 입어보면 바로 알텐데. 오프라인 매장 같은 거 없나 모르겠다.





1. 따뜻한 웃옷: 노랑이 vs 빨간망토 차차


      


따뜻한 웃옷 - 가디건 이상 코트 이하 - 가 필요해서 찾아보게 된 아이들이다.. 는 변명이고 그냥 둘 다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꽂혔다.

빨간망토 차차는 남친이가 붙여준 이름이다. 저거 링크를 보여줬더니 "이거 아크릴소잰데? 춥지 않을까?"라고... 난 옷에 대해 아는 게 매우 적기 때문에 저게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남친이 말로는 노랑이가 더 따뜻해 보인단다. 둘 다 무늬가 귀엽고 단색 치마+스타킹 조합과 잘 어울릴 것 같고, 바지와 입어도 무난할 듯하다. 가격대는 6만원 전후.

어느걸 골라야할지 모르겠다. 하날 보면 그게 더 이뻐 보이고, 나머지걸 보면 또 그게 더 이뻐 보이고... 둘 다 마음에 들지만 그렇다고 둘 다 살 수는 없는 노릇. 노랑이가 살짝 더 끌리긴 하는데, 남친이 노랑이가 더 이쁘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러기 전엔 둘이 막상막하였음. 사실 지금도 막상막하. 그런데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니트 가디건...?



2. 정장 탑: 꽃무늬 vs 호피무늬


    


음.... 둘이 많이 많이 다르긴 하다. 어떤 걸 찾고 있었냐면 약간 정장 느낌의 H라인 치마와 어울릴만한 특색 있는 셔츠. 둘 다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고, 호피 무늬 쪽은 청바지랑도 잘 어울릴듯.

첫번째 건 내가 워낙 화려한 꽃무늬를 좋아하기도 하고, 비칠 염려가 없어서 좋아 보인다. 두번째 건 안에 뭔갈 받쳐 입고 단추 한두개 푸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둘 다 매우 타이트하다고 해서 딱 내가 찾고 있는 스타일이다. 워낙 이 쇼핑몰이 타이트한 탑을 추구하긴 하지만. 가격은 2.5 vs 3.0. 꽃 vs 호피라니 세기의 대결이다. 다른 이쁘고 화려한 탑 (블라우스 포함) 도 워낙 많아서 고민된다. 엄마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엄마 찬스를 써볼까...



3. 어디에나 어울리는 신발: 옥스포드 vs 워커


   


무난하게 신을 신발이 없다. 유일한 스니커즈는 헤질 위기에 놓였고 다른 편한 신발 역시 얼마 못 버틸 것처럼 보인다. 

이 옥스포드랑 워커는 둘 다 치마/바지, 캐쥬얼/세미포멀 상관없이 잘 어울릴 것 같고, 가격은 3.5로 같다. 굽이 좀 다른데, 워커가 한 8cm, 옥스포드가 3cm가량 된다. 사실 난 굽은 기왕이면 높을수록 좋지만, 편하게 신을 신발이 또 너무 높으면 좀 그러니까 잘 모르겠다.

옥스포드를 산다면 그린으로 살 예정이다. 넘넘 이뻐! 사실 신발은 신어보고 사야 하는데 둘 다 보자마자 반해버렸다.



4. 니트 전쟁: 하늘무늬 vs 물결무늬 vs 민트 vs 연보라



우왕...

난 니트가... 없다. 아니 하나 있긴 한데.. 산타클로스 빨강인데 입으면 내 피부도 빨개진다. 그리고 두꺼운 폴라라 목 부분이 답답하다. 내가 자진해서 산 옷은 아닌데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 엄마가 줬나..

그래서 이번에 니트는 두 개는 살 예정인데, 하나는 짧은 거, 하나는 니트 원피스로 사는 게 어떨까 싶어서 찾아보던 와중, 세상엔 너무 예쁜 니트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하늘과 양떼 무늬는 넘넘 귀엽당. 근데 내가 가던 사이트에선 모델샷을 보여주질 않는 거다. 인터넷을 뒤져서 어찌저찌 다른 쇼핑몰 사이트들의 모델샷을 보긴 했는데 잘 나온 건 없었다. 그래도 무늬가 워낙 귀엽고 몇몇 착장샷들을 봤더니 핏도 괜찮아 보인다.

물결 무늬는... 사실 저 분홍-흰-초코 조합을 보자마자 3색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는지 갑자기 엄청나게 땡기는거다 ㅠㅠ 약간 독특하고 색 배합도 전부 마음에 든다. 걱정이 하나 있다면 가로로 된 무늬가 부해보일까바... 상품평들은 일단 날씬해보인다고 하더라.

밑의 둘은 같은 니트인데 두 색 다 마음에 들어서 가져왔다. 파스텔 톤을 좋아하는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울리는) 나로써는 둘 다 포기할 수가 없다 ^.^ 같이 입을 수 있는 거랑 마음 속에서 매치해봐도, 둘 다 무난한 색 치마+바지와는 잘 어울릴 것 같고.. 






하여튼 딜레마다. 포스팅을 쓰다보면 좀 더 마음이 정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그냥 다 갖고싶다 ㅠㅠ.. 사실 여기서 하나씩만 골라도 지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고민 또 고민. 이거 말고도 기본적인 옷 (베이직 티, 치마 등) 을 사야하기 때문에.. 세상엔 왜 이리 이쁜 옷이 많은지!

이런 포스팅 올려도 되나 모르겠다. 위시리스트 포스팅은 종종 올라왔으므로 아마 괜찮겠...지? ^^; 광고 (..) 오해를 살까봐 쇼핑몰 이름들은 안 적었는데, 혹시 저작권상 출처를 적어야 한다면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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